이화박물관은 1886년 이화학당 창립 이후 130년간 지켜온 이화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고 대한민국 여성교육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는 교육역사 박물관입니다.
이화학당은 1886년(고종 23년) 5월 31일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 스크랜튼 여사(Mrs. Mary F. Scranton)에 의해 한국 최초의 여성교육기관으로 세워졌습니다. 이화학당 교명은 고종황제께서 1887년(고종 24년)에 하사 하셨습니다.
현재 이화박물관 건물로 사용되는 심슨기념관은 미국인 사라 J. 심슨(Sarah J. Simpson)이 위탁한 기금으로 1915년에 건립되었고, 1922년에 증축하였습니다. 이후 6.25 전쟁 때 붕괴 되었다가 1961년에 복구하였고, 2002년 2월 28일 등록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이화여자고등학교 교내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며, 2011년에는 박물관 외관을 원형 모습 그대로 복원 공사 후 재개관 하였습니다.
박물관 내에는 이화 동문들의 기증 유물을 전시중인 기증전시실, 교내 역사를 영상으로 감상하실 수 있는 옛 교실 형태의 유관순교실을 운영 중이고, 이화의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자료를 전시중인 상설전시실을 통해 우리나라 여성교육의 역사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화여자고등학교 교내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로, 1915년에 미국인 사라 J. 심슨(Sarah J. Simpson)이 위탁한 기금으로 건립되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로 6.25 전쟁 때 붕괴되었다가 1961년에 복구하였고, 이후 2002년 2월 28일 등록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심슨기념관은 2011년에 원형 복원 공사를 완료하였다.
- ‘2011 심슨기념관 수리보고서’ 발췌
학생수 증가로 인해 1910년부터 1914년까지 메인기념관을 확장하고 보구여관을 교실로 개조하여 사용하였으나 교실난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하였다. 당시의 학당장 프라이(Lulu E, Frey, 1868~1921)는 새로운 건물을 지을 장소를 물색하던 중 정동 30번지의 땅을 구입하였다. 이 땅은 이화 창립(1886년) 당시 장로교의 언더우드목사가 경신학교의 전신인 고아원을 개설했던 곳으로, 1897년 대한제국 정부에서 매입하여 시종원(侍從院)으로 사용하다가 이화에서 매입한 땅이었다. 학당장 프라이는 1914년 기공, 1915년 3월 129.5평(428m²)의 건물을 준공하여 봉헌식을 거행하였다. 이후 학당장 월터(A. Jeannette Walter)는 1922년 3월 이명원(李命遠)으로 하여금 본 건물의 교사를 증축하게 하여 그 해 8월 준공하였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의 구조로 방이 대소 합하여 24개였다. 보육실, 보통과 및 고등과 교실, 유실원교실과 사무실이 있었으며, 그 후 이 건물은 학관이라 불리웠고, 주로 고등보통학교에서 사용해 오다가 해방 이후로는 이화여중 교사로 사용되었다. 그 후 1960년 7월, 당시의 신봉조 교장이 증축을 시작하여 1961년 8월 총건평 639평의 큰 건물로 완공되었다.
- 이화 백년사 ‘심슨기념관 건립’ 발췌
“어느 날 신봉조 교장께서 저를 부르더니 ‘조선생, 우리 이화학교는 앞으로 1주일만 있으면 문을 닫게 될 듯합니다.’ 하고 비통한 표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가장 미워하는 미국사람이 창설했다는 것이 못마땅 했고 학원의 분위기가 민족주의적인 것이 평소의 가시었던 저들이 우리학교를 육군병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일제 당국은 그들 나름의 억지 이론을 내세웠으나 이화로서는 수긍하기 어렵고 암담했던 심정은 지금 생각해도 몸서리 쳐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육군병원으로 사용하겠다는 이 계획 또한 해방으로 무산되고 말았으니 신 교장이 늘 말하던 대로 ‘이화는 복 받은 학교’임에 틀림없다 하겠다.
- 이화 백년사 ‘심슨기념관의 철거 위기’ 발췌